내 이름은 혜미(19세). 내 얘기 한 번 들어볼래? 게임



내 생일은 2005년 3월 25일. 21살 혜미가 손도 못 대는 엔젤링을 잡기 위해 태어났어.




누구나 처음엔 그렇지만, 정말 열악한 상황에서 시작을 했어.
상점 카타나 들고 30레벨 넘도록 포포링만 잡아야 했지.

페코페코는 처음 타 본 거라 꽤 감동하기도 했지만
그래도 정말 약했어. 300도 안 나오는 데미지를 봐..

지긋지긋한 가난에서 탈출해 보려고.. 폐광에 푹 박혀들어가 살았어.
그렇지만 결국, 스켈워커 카드는 한 장도 얻지 못했지....

돌이켜 생각해보면...
정말 처음부터 저주캐가 아니었던가 싶어

나름 기사라고.. 몸빵 좀 해보겠다고 나서기도 하고 그랬지만말야.

역시 렙업만이 살 길이다 싶어서.. 
당시 기사라면 누구나 잡던 소님을 나도 잡았어.
잡고 잡고 또 잡았지...

소소소소소소소소...

돈 없고 장비 없는 양검기사라 사냥속도는 형편없었지만
그래도 시원시원한 사냥 덕분에 이 땐 정말 즐거웠던 것 같아.

하지만 정말이지 도무지 레벨업할 희망이 보이질 않아서...
결국 창기사로 외도를 했어.
그렇지만 스텟이 양검기사인 그대로였기 때문에
오토버서크를 써야 겨우 하이오크를 잡을 수 있는 위험한 사냥이었지.

그런 식으로 전승했다는 건 정말 기적이었다고 생각해...

전승하고 나서는 방황의 연속이었지.
일단 레벨업이 힘들어서 창기사 스텟으로 크긴 했지만...
이제 하이오크만 봐도 속이 울렁거리고 눈앞이 아찔해질 정도였어.
도저히 하이오크는 사냥 못하겠더라구....

거기다 어질 하나도 안 주고도 한계공속으로 사냥하는 버서크 양검로나들이
그렇게 괜찮아 보일 수가 없는거야...
양검기사였는데..그냥 양검로나가 될걸!! 하고 후회만 하면서
오랫동안 사냥도 안 하고 아마쯔에서 속성석이나 바꾸고 있었지.


그러다가 리뉴얼이 되면서 스텟을 재분배할 기회가 생긴거야..

나는 망설이지 않고 버서크용 스텟으로 갈아탔지.

그게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실수였어.

양검 로나 공속은 알케미스트 수준밖에는 나오지 않았던거야..
레벨별 사냥터가 고정된 상황에서 버서크 사냥도 정말 어려워졌고.

그렇게 후회하고 있는 사이 재분배 가능 기간도 끝나고
나는 흔히 말하는 '망캐'스텟 로나가 되어버린거지.

3-2차 나오고 다시 재분배 기회가 생길 때 까지는
도저히 어떻게 해 볼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어.


그렇지만.....
문득 그런 생각이 든거야.

그래도 용은 한 번 타 봐야 하지 않겠는가하고.....

그래서

나는 하루 철야를 각오하고
3년만의 브랜디쉬 스피어를 날렸어...

.........그런데..........

브랜디쉬 스피어 한방에 하피가 녹아버리는거야....

....난 결코 약한 로나가 아니었다는거지.

그렇게 감동과 놀라움과 광기의 하룻밤이 지나고

나는 마침내 초록개구리에 올라탈 수 있었어 ㅇㅁㅇ


정말 예전 상식으로는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
전승 90레벨에서 99레벨이 되기까지
하루 밤이 채 걸리지 않았어....

장비도, 스텟도,
그런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.
훼력만 있다면 누구나 전승 장판을 달아 볼 수 있어.

99레벨,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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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

  • 레스터 2009/08/11 14:32 # 삭제 답글

    이 눈물나는 이야기를 한줄로 요약하면

    "훼력만 있다면 누구나 전승 장판을 달아 볼 수 있어."









  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에게도 훼력을
  • 바드슈 2009/08/12 08:12 #

    라그나로크에 오시면 모~두 드립니다
  • 해파리군 2009/08/11 20:24 # 삭제 답글

    아까 말씀하신 하피가 이 뜻이였습니까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  • 바드슈 2009/08/12 08:12 #

    거기서 번 돈을 늑대 잡느라 다 썼........
  • LuDa 2009/08/11 20:45 # 답글

    ..................

    드디어 훼력 인정이시군요 ㅠㅠ
  • 바드슈 2009/08/12 08:13 #

    남이하면 훼력이고 제가 하면 애정이죠
  • 수염 2009/08/11 22:12 # 답글

    바드슈님_본격_커밍아웃.jpg
  • 바드슈 2009/08/12 08:14 #

    그는_차가운_도시남자.jpg
  • 레스터 2009/08/12 05:40 # 삭제 답글

    아 근데 지금 보니

    런닝 셔츠에 삼각 팬티;;;

    ;;;
  • 바드슈 2009/08/12 08:14 #

    런닝 팬티가 얼마나 좋은건데요.....

    일단 땀 흡수도 잘 되고....................가 아니라 정말 좋답니다.
    굳이 여캐릭이기 때문에 입히는 게 아님..
  • 세르피 2009/08/12 08:24 # 삭제 답글

    망캐라고 쓰고선 한방에 녹는다니...
    은근히 자랑?!

    무기의 왕은 역시 창이죠
    검 같은건 외도임
  • 바드슈 2009/08/12 21:20 #

    요즘 무기의 왕은

    캐쉬 랜스라는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ㅠ
  • 마게 2009/08/12 12:45 # 삭제 답글

    안보이신다 했더니 다른캐릭 하고 계셨군요..
    저 이제 하프 잡1만 올리면 비숍이라는..잡 너무 안오르네요..
  • 바드슈 2009/08/12 21:21 #

    헐 지금쯤 비숍이시겠네요;

    노그 1:1이나 가볼까용 잡렙좀 올리려면..
  • 푸른노을 2009/08/12 20:29 # 삭제 답글

    아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  • 바드슈 2009/08/12 21:21 #

    아니 왜 노래를........
  • 푸른노을 2009/08/12 21:27 # 삭제 답글

    룬나 여캐 디자인 별로라고 생각했는데, 녹색동물 타니까 의외로 괜찮네요'ㅅ'

    그래도 페코 안 탄 여기사가 최고 ㅇㅇ
  • 바드슈 2009/08/13 09:14 #

    이거 분명 리플을 달았던거같은데 왜.........

    그나저나
    여룬나 꽤 괜찮아요. 눈에 띄기도 하고..(룬나는 거의 남캐라)
    어디가나 한번씩은 한마디씩 듣네요.

    최강은 여검사죠. 사실 여 노비스가 그보다 더 뛰어나긴 함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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